한대표의 20년 투자 프로젝트

[한대표의 ETF 장기 투자 #04] 20년 장기 투자 포트폴리오 1차 리밸런싱

HKnomad 한대표 2026. 5. 31. 09:00

장기 투자자에게 포트폴리오 재구성이란 감에 의존하는 도박이 아니라 '수수료(총보수)', '거래량(유동성)' '장기 생존 가능성', '수익에 따른 비중 조정' 등 객관적인 숫자를 기준으로 자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과정이다.

나는 2월 말에 20년 장기 투자 포트폴리오의 1차 리밸선싱을 실행했다.

 

KODEX 고배당주에서 PLUS 고배당주로 갈아탄 이유

첫 번째 변화는 국내 고배당 섹터의 핵심 축을 교체한 것이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KODEX 고배당주를 전량 매도하여 38만원이라는 수익을 확정 지음과 동시에 그 자금을 그대로 PLUS 고배당주로 이동시켰다.

38만 원의 수익을 챙긴 것보다 중요한 것은 왜 굳이 잘 굴러가던 상품을 같은 고배당주인 다른 상품으로 바꿨는가에 대한 이유다.

이유는 단 하나, 장기 투자자의 수익률을 따져봤을 때 수수료(총보수)와 배당 효율성 때문이다. 20년이라는 초장기 적립식 투자에서 ETF의 운용 수수료는 복리의 마법을 방해하는 최대의 적이다.

 

항목 KODEX 고배당주 PLUS 고배당주
종목 수 21 31
선정 범위 상장 전 종목 전체 시가총액 상위 200종목 내
섹터 비중 금융 44.7% 금융 52.1%
배당금 흐름 변동성 안정성
연배당률  3.6% 3.52%
배당 성장률 (5년) 8.61% 10.18%
수익률 (1년) 73.50% 76.71%
운용 수수료 0.30% 0.20%


당시 KODEX 고배당주의 총보수는 연 0.30% 수준이었던 반면, PLUS 고배당주는 연 0.20% 수준으로 장기 보유 시 비용 면에서 확연한 우위를 가질 수 있었다.

게다가 PLUS 고배당주는 국내 고배당 ETF 중에서도 순자산 규모와 탄탄한 거래량을 자랑하는 대장주이기도 하다. 장기 투자자에게 풍부한 거래량(유동성)은 내가 원하는 타이밍에 괴리율 없이 정확한 가격으로 자산을 사고팔 수 있게 만드는 최고의 안전장치이기도 하다.

또한, 5년간 연 배당 성장률과 수익률 면에서도 PLUS 고배당주가 앞섰으며 안정성있는 배당금 흐름 역시 리밸런싱 하기에는 좋은 종목이라고 판단되었다.

 

ACE 국고채 10년을 포트폴리오에서 과감히 지운 이유

두 번째 변화는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뼈아픈 반성이자 가장 과감했던 결단 중 하나이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서 자산 배분의 정석이라 불리는 채권 자산, 즉 ACE 국고채 10년을 계좌에서 전량 매도하였다.

전통적인 자산 배분 이론가들은 주식과 채권의 상관관계가 음(-)의 관계이기 때문에 주식이 폭락 시 채권이 방어주 역할을 해줄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채권과 주식의 비율이 어느 정도 맞을 때 가능한 결과로 보이며 나의 포트폴리오의 현실에는 맞이 않았다.

계좌 내에서 10% 비중을 차지하는 채권으로는 하락장 시 유의미한 '방어주'역할을 전혀 해내지 못한다는 다는 결론이 나왔다. 오히려 리츠부동산인프라, 미국배당다우존스, 고배당주에서 나오는 월배당이 방어 역할을 하고 있었다.

어설픈 방어로 자산을 놀리는 것은 장기 복리 스노우볼의 속도만 늦출뿐이라는 판단을 했고, 차라리 국고채에 투입한 자금을 미래 혁신 산업 및 글로벌 지수 (우주항공, 휴머노이드로봇)와 월배당 ETF (리츠부동산인프라, 미국배당다우존스)에 투입했다.

 

리스크 관리는 예측이 아니라 대응

2월 28일 리밸런싱이 끝낸 후 3월에 이란 전쟁 위기가 터지며 주식 시장은 하락장이 이어지고, 상승하더라도 출렁이는 차트를 보여주며 공포에 떨게 했다.

하지만, 장기 투자를 시작한 나에게는 오히려 적립식 투자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리밸런싱을 거치며 수수료를 낮추고 성장 엔진을 채워 포트폴리오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때마침 ACE 국고채를 매도한 자금을 전쟁이 시작 된 이후에 투입했기 때문에 낮아진 가격의 주식들로 포트폴리오의 평단가를 낮출 수 있었다.

 

리스크의 관리는 전쟁의 타이밍을 예측할 수 없지만, 평소에 내 자산의 유동성(거래량)을 점검하고, 새는 돈(수수료)을 막으며 내 투자 기간에 걸맞은 효율적인 자산들로 유지하는 대응의 영역이다.

 

본 기록은 개인의 노후를 위한 자산 배분 투자의 방법을 남기기 위한 정보성 글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추천이나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는 누군가의 권유가 아닌 오직 자신의 생각과 책임이 뒤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