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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표의 20년 투자 프로젝트

[한대표의 ETF 장기 투자 #06] 2차 리밸런싱 포트폴리오 공개

by HKnomad 한대표 2026. 6. 4.

지난 포스팅에서 ISA 계좌의 내부 데이터를 통해 인컴 자산들이 만들어내는 배당 현황을 정량적으로 분석하여, 재투자와 미재투자의 차이에 대해 알아봤다. 지수 자산의 견고한 성장과 메가 트렌드 섹터들의 턴어라운드를 숫자로 직접 확인하면서, 자산 배분 시스템이 가진 힘을 다시 한번 확신하는 계기가 되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장기 투자자의 계좌라고 해서 항상 정체되어 있어야 되는 건 아니다. 특정 섹터가 급등하고 자산이 팽창했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내가 처음 설계했던 포트폴리오의 비중 균형이 불균형이 되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투자는 단순히 좋은 종목을 사서 묻어두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장 변화에 맞춰 자산의 무게 중심을 정교하게 조율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오늘은 2026년 5월 현재 나의 2차 리밸런싱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면서 어떤 점이 바뀌었고, 무엇 때문에 바뀌었느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시드머니 230만 원의 추가로 투자 강화

이번 2차 리밸런싱의 첫 번째 변화는 프로젝트의 규모를 키워줄 추가 시드머니의 투입이다. 소액으로 만들었던 적금이 만기 되면서  230만 원이라는 현금이 생겼고 우리 부부의 노후를 책임져줄 ETF 20년 장기 투자 프로젝트에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장기 투자에서 복리의 마법을 결정짓는 핵심 축은 '시간'과 '시드머니의 크기'다. 매월 고정적으로 투자하는 30만 원이 프로젝트의 견고한 뼈대를 만든다면, 이처럼 중간에 더해지는 자산은 복리의 속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가속 폐달 역할을 한다.

당장의 소비로 사라질 재원을 미래의 자산으로 전환함으로써, 향후 10년, 20년 뒤에 발생할 배당 재투자 효과는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고 본다. '소득의 일부는 반드시 미래 자산에 배정해야 한다'는 원칙을 실천한 기록이다.

 

2차 리밸런싱 포트폴리오의 변화

추가 종목
KODEX 미국나스닥100
KODEX 미국우주항공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데일리커버드콜


기존 포트폴리에서 미국 시장의 중심추는 KODEX 미국S&P500이었다. 미국 시장 전체의 평균적인 우상향을 보여주는 안정적 주출돌이라면 KODEX 미국나스닥100의 추가는 전체 자산의 성장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결정이다.

  • 빅테크 주도 성장성 확보 : 나스닥100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구글 등 글로벌 혁신을 주도하는 테크 기업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20년 장기 투자에서 지수형 평단가 매력(현재 29,579)을 활용해 초기 수량을 확보해 두는 것은 향후 자산 팽창기에 강력한 레버리지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한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타켓데일리커버드콜의 추가로 매달 배당금으로 주식 수량을 늘리는 실제 루틴에 탄력을 주기로 했다. 기존 미국배당다우존스의 배당성장에 데일리 커버드콜이라는 보다 배당금(분배금)이 높은 종목을 늘린 것이라고 볼 수 있다.

  • 마르지 않는 일단(Daily) 개념의 옵션 프리미엄 : 매월 배당을 주는 기존 SCHD(미국배당다우존스) 로직에 매일 옵션을 매도하여 프리미엄을 취하는 타겟 커버드콜 전략이 결합되었다. 이는 주가 급등기에는 상승 폭이 일부 제한될 수 있지만 횡보장이나 완만한 하락장에서는 압도적 재원을 마련해 줄 것이라고 예상한다.
  • 배당금으로 적립식 투자의 가속 : 장기 투자에서 가장 지루한 구간이 적립식 원금 외에 배당금이 모여 추가 매수할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이다. 이 종목의 편입으로 배당 현금의 볼륨을 키워 비중이 줄어든 종목을 재매수하여 균형을 맞추는데 사용할 수 있다.

 

장기 투자자로서 가져야할 마음가짐

최근 삼전닉스 라는 용어가 생길 정도로 반도체 시장이 호황이며, 코스피 지수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ETF 장기 투자를 시작한 입장에서 바라봤을 때도 좋은 소식이지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매수한 사람들에 비해 소외감을 느끼고 FOMO를 느낄 수 있다.

나 역시 ETF를 매수한 시점이 코스피가 가파르게 성장하는 무렵이었기 때문에 한 두달 동안은 '내가 잘못된 선택을 한 건 아닐까'라는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만 원이 오를 때, 나는 3천원이 오르고, 삼성전자가 2만 원이 오를 때, 만 원이 채 오르지 못하는 KODEX 200은 나에게 커다란 상심을 안겨주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하는 투자는 20년까지 계속 될 것이고, 2~3년 후에 다른 종목을 찾아야 하는 투자가 아니다. 이란 전쟁의 리스크 속에서도 나의 계좌는 파도가 출렁일 만큼의 불안함은 없었고, 수익권 안에서 움직일 뿐이었다.

장기 투자자는 자신만의 규칙을 가지고 흔들림 없이 계속 나아갈 수 있는 사람 많이 할 수 있는 투자라고 생각한다.

 

다음 시간에는 요즘 핫한 6월 상장을 앞둔 스페이스X와 관련 된 ETF에 대해서 포스팅 하도록 하겠다.

본 기록은 개인의 노후를 위한 자산 배분의 방법을 남기기 위한 정보성 글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추천이나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는 누군가의 권유가 아닌 오직 자신의 생각과 책임이 뒤따릅니다.